[한국BBC방송=허나영 기자] 경남 창원시는 경남도,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 공모에 수소전기차 부품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 사업이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으로 현재 16만㎞의 수소차 내구성을 2030년까지 최대 80만㎞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차가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상업화될 수 있도록 고가의 주요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관련 부품의 내구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

창원시는 내연기관 중심의 부품 업체들이 수소차 부품 업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소차 부품의 내구성 시험 환경 및 검증 기준을 정립해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을 2024년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 사업은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 구역에 위치하는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 모빌리티 연구본부에서 추진된다.

수소 연료전지, 수소 저장 시스템 시험센터 1개동을 구축해 부품 내구성 확보 기술 관련 장비 32종을 갖추고, R&D 기획, 내구시험 표준 개발 및 부품 시험 등을 담당한다.

수소차와 연료전지 내구시험 공동 연구를 위해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수소 관련 기업들이 입주를 협의하고 있으며, 창원을 비롯한 경남 수소산업 부품 기업체 134개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성 창원시 전략산업과장은 "수소차는 순수 전기차보다 20% 많은 2.4만개 전용 부품이 필요해 미래차 전환에 따른 일감 부족과 고용 창출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수소전기차 부품 산업은 지역 중소기업 비중이 높고 전기차 대비 고부가가치의 밸류 체인을 구성하고 있어 매출 확대와 신규 고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나영 기자 navi100400@naver.com